고수온특보 발령 해역. (그림=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서해와 남해서부, 제주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오늘(23일) 낮 2시부로 서해와 남해서부, 제주해역까지 고수온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의 수온은 어제(22일) 기준으로 주의보 발령기준인 28℃에 도달했습니다.

특보 발령기준은 수온 28℃ 도달 예측 1주일 전 '관심'→수온 28℃ 도달 시 '주의보'→수온 28℃ 이상 3일 지속 시 '경보'를 발령합니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발령됐으며, 급속히 확산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수온 특보 최초 발령 이후 단 9일 만에 관심단계에서 경보까지 상향 조정되고, 발령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지속적으로 수온을 모니터링하여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수온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어업인들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기출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보가 내려진 해역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배치해 먹이 조절, 대응장비 가동, 면역증강제 투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양식어가 지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 특보해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어업인들은 수온정보에 더욱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발령된 해역에서는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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