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천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카뱅은 지난 21일 마감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오늘(22일) 공시했습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2조5천525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조6천289억 원입니다.

예상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KB금융(21조5천389억 원)과 신한지주(19조8천633억 원)에 이어 금융주 3위 규모입니다.

신한지주와는 불과 약 1조2천억 원 차이입니다.

하나금융지주(13조1천806억 원)와 우리금융지주(8조4천144억 원)를 여유 있게 뛰어넘습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천287곳과 해외 380곳 등 기관 1천667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천732.83대 1로 유가증권시장 역대 2위입니다.

전체 주문 규모는 2천585조 원으로 SKIET의 2천417억 원을 웃돌아 사상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또 가격을 제시한 모든 참여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출했습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5.3%를 기록했습니다.

신청 수량 대비 확약 수량 비율은 SKIET(63.2%)나 SK바이오사이언스(59.9%)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적으면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 시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풀릴 수 있습니다.

총 6천545만주 신주를 발행한 카뱅은 이 중 55%인 3천599만7천500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합니다.

카뱅은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은 불가능합니다.

전체 물량의 25%인 1천636만2천500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카뱅은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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