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소 앞 긴 줄
최근 수도권발 풍선효과에다 델타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강원 강릉시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강릉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40명에 이릅니다.

확진자는 지난 15일 10명,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19일 24명, 20일 19명으로 일주일째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현재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시는 최근 여러 방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과거 감염 고리를 통해 확산하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불특정 분야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는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검사에 응하지 않는 대학생 등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유천택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지난 19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이날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중앙고 후문에 추가 설치해 대외 활동이 많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급증했습니다.

지난 14일까지 1천 건을 밑돌던 검사 건수는 지난 19일 2천여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20일에는 하루 검사 건수가 3천712건으로 급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강릉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9일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은 오후 8시부터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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