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부산공연 금지 명령에 부산시 "취소 여부 논의 중"

예아라·예소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 내 공연을 제한한 것을 두고 부산에서 열리는 가수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취소 여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당초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행사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 기간 최대 관객 4천 명 규모 콘서트가 하루 2차례 총 6회 진행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 내 체육관·공원 등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에서는 공연할 수 없다고 이날 오전 밝혔습니다.

이 방침에 따르면 오는 가수 나훈아 콘서트 역시 금지됩니다.

만약 개최를 강행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최 측과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취소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른 처분을 할 수 있으나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