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100조·법인고객 100조' 달성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자산 개인 고객(SNI)·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30억 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잔고는 108조5천억 원, 법인 고객의 자산은 100조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법인고객 자산 규모는 삼성 관계사가 예탁한 자산은 제외한 것입니다.

2019년 말 기준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자산은 각각 69조1천억 원과 67조6천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2년 반만에 50% 수준이 증가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고객 수도 각각 66%, 10.1%씩 늘어나 자산가 3천310명, 법인 수 4만7천526곳이 됐습니다.

인당 평균 자산 기준으로는 고액 자산가는 1인당 327조9천억 원을, 법인 고객별로는 20조9천억 원을 삼성증권에 예탁하고 있습니다.

고객특성별로는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2019년 이후 예탁한 금융자산 기준 50억 원 이상 100억 원 이하의 고객수가 가장 큰 폭(74.7%)으로 늘었습니다.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이 56.3%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가 각각 24.7%와 1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15%, 여성이 19.6% 늘었습니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매년 말 잔고수익률을 산술 평균한 연평균 수익률이 12.8%로 꾸준하게 두 자리수 수익률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법인고객은 2019년 이후 자산규모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 고객의 증가율이 14.6%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법인고객의 경우도 2019년 이후 잔고수익률의 산술평균이 연3.6%로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약정 금리형 상품에 집중됐던 기존 법인자금의 운용자산이 다변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각 고객군별 투자자산을 살펴보면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 모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랩 등 이른바 투자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2019년 대비 고액 자산가는 258.4%, 법인고객은 192.7% 급증했습니다.

국내주식투자 종목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중복됐습니다.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KODEX 200으로 대형 우량주로 손꼽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액 자산가와 법인의 매수 상위 종목 중 다수 편입됐던 레버리지, 인버스2X 등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거두는 ETF(상장지수펀드)류의 편입 비율은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줄었습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어 100조·100조 달성 의미가 특별하다"며 "고객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시장을 이끄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