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라·예소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최근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부산에서 4천 명 규모 대형 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이 기간 최대 관객 4천 명 규모 콘서트가 하루 2차례 총 6회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산 하루 확진자가 97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이 콘서트에 대해 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한된 장소에 수천 명이 모이다 보니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훈아 콘서트 강행 소식에 부산시민단체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보도자료를 내고 "방역당국은 공연장인 벡스코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콘서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나훈아 측에법적 대응 등 무관용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당초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내일은<미스터트롯>TOP6 전국투어 콘서트-부산'은 출연진 6명 중 절반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나 연기를 검토 중입니다.

출연진인 지난 16일 장민호, 19일 영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0일에는 김희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인 부산은 5천 명 이내 공연을 시간제한 없이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지침상 거리 두기 2∼4단계의 경우 회당 최대 관객 수가 5천 명 이내 공연은 열 수 있고, 거리두기 2∼3단계까지는 공연 시간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에서 공연은 오후 10시 이내로 제한됩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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