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유지…수익형 부동산 분양 호조세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 관심도↑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제공)
[매일경제TV]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제로금리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6335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8만2960건 대비 4%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중대형·소규모·집합 매장용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집합 매장용(1.44→1.38%)을 제외한 중대형 매장용(1.38→1.69%)과 소규모 매장용(1.21→1.48%) 투자 수익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 신규 분양에 나서는 상업시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한달 만에 모두 주인을 찾으며 업계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엘루크 반포’ 역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광의통화량(M2)은 3385조원 규모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6·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0%대로 인하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시중 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서 ‘이비자 가든’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스페인의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상업시설로 구현됩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지근거리에 위치해 서핑객 등 관광객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아울러, 바다와 웨이브파크 조망이 모두 가능한 옥상 루프탑 공간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라트리에 DMC’를 분양 중입니다. 북유럽 핀란드 콘셉트가 적용된 자연친화 상업시설로 자연과 숲을 형상화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며, 핀란드의 대표 건축가인 에로 아르니오 및 알바 알토의 가구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스텝 가든·지혜의 숲·빅테이블 등 힐링 공간도 조성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소사역이 가까운 멀티 역세권 상업시설로 지하철 이용객 등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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