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반기 IPO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다음 달 6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공모가 거품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기존 은행들과 차별성을 강조하며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몸값은 18조 원이 넘습니다.

시가총액 국내 2위 금융사인 신한금융과 1조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이같은 고평가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존 은행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 "인턴넷은행이라는 출발점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영업이익 구조도 다르고 수익성도 다르고…."

카카오뱅크를 단순히 은행업으로 평가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카카오뱅크는 실제로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기존 은행이 아닌 핀테크 업체 4곳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에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과도하게 평가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PBR은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는데, 기존 은행의 PBR은 0.4배.

반면, 카카오뱅크의 PBR은 3.4배로 은행업종을 크게 웃돌기 때문입니다.

윤 대표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카카오뱅크의 뱅킹 분야 뿐만 아니라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 "세계적으로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핵심 성공 요인은 고객 방문과 참여입니다. 그런 기업들은 대부분 혁신기업이라고 불립니다. 혁신은 고객이 많이 자주 쓰면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입니다."

한편, 윤 대표는 이날 상장 이후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공모가 확정을 거쳐 다음 달 6일 상장되는 카카오뱅크가 고평가 논란 속 어떤 주가 흐름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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