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개인 7만여 명에 대한 채무부담 완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진행한 코로나19 피해ㆍ취약계층 지원 실적을 20일 발표했습니다.

캠코는 올해 하반기에도 채무자 지원은 물론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캠코는 가계 부문에서 채무감면·상환유예 등을 통해 7만3천 명의 개인 채무부담 950억 원을 완화했습니다.

또 자체 재원으로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조성해 674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연체채권을 매입했습니다.

캠코는 캠코선박펀드와 대출형 PDF 출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 위기에 직면한 중소ㆍ중견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리중인 국유재산과 공공건물의 임대료를 인하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6천947건과 216억9천만 원도 지원했습니다.

이외에도 어려움이 가중된 저소득·사회취약계층을 위해 감염병 예방용품과 생계지원, 디지털 공부방 조성 등 약 1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캠코는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운영 및 채무자 특별대책 유지를 통해 채무자의 실질적 재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금융지원정책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또 경영위기 기업을 위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로 연말까지 지원 목표 2조 원을 달성하고, 정책자금 연계지원, 회생기업 DIP지원 확대, 사업재편기업 보유설비 매각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를 추진합니다.

국유재산 임차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 제도도 연장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드론과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위험재산 실시간 안전점검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한 자산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산 주차타워 등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를 포함한 공공개발사업 13건을 착공하고, 대구통합청사 등 10건의 사업을 준공하는 등 총 6천708억 원에 이르는 공공개발사업을 추진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설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캠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사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 빌딩·그린리모델링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선도, ESG 채권발행, ESG 투자원칙 확립 등 사회책임 투자 강화, 국세물납기업 가치 제고 등 캠코형 ESG경영 내재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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