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안으로 땡'…네이버·현대백화점·쿠팡 불붙는 배달 속도전

【 앵커 】
길어도 1시간, 빠르면 10분 안으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가 배달앱은 물론 유통업계 전반과 네이버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배달은 무엇보다 빨라야 한다는 기조 아래 속도전이 불붙은 건데요.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11월 배달의민족이 B마트를 열면서 시작된 '퀵커머스'.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보다 더 빠르게, 늦어도 1시간 안으로 물건이 도착하는 서비스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배달앱으로부터 시작된 속도전에 백화점은 물론 빅테크까지 가세한 겁니다.

최근 '마트' 항목을 신설한 쿠팡이츠는 송파구에서 퀵커머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배민 B마트, 요기요 요마트와 마찬가지로 자체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배달합니다.

현대백화점도 퀵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달 말부터 현대식품관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길어도 30분 안에 집으로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차의 전기 트럭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냉동 운동이 가능한 이 트럭은 물류창고를 하나씩 싣고 다니는 셈입니다.

오는 10월까지 압구정 본점 근방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 물류 서비스 기업 7곳과 동맹을 맺고 배송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기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물류업무를 알아서 처리해야 했다면,

이제는 네이버 자체 플랫폼이 포장이나 배송, 재고 관리뿐 아니라 불량품 검수와 반품 처리를 대신 해주는 겁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달 수요를 예측하는 등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배송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퀵커머스' 중심의 배달 속도전이 e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무한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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