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선제압 나선다…애플과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 경쟁 격화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글로벌 태블릿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합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갖춘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데요.
다음달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하고 있는 애플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디자인과 가성비를 갖춘 태블릿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늘면서 태블릿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소비자들이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국민 1인당 1PC의 소유를 하고자 노력을 하는 것이죠.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습니다.

이렇듯 태블릿이 제2의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의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을 7% 늘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점유율을 늘리며 20%를 기록한 상황.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급형 태블릿을 출시하며 한층 더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패드 8세대가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자 이에 버금가는 제품을 출시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태블릿 제품 중 첫번째 팬에디션(FE) 모델인 '갤럭시 탭 S7 FE(Fan Edition)'를 오는 23일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사용자들이 만족한 주요 기능들은 갖추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가성비를 앞세워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했습니다.

기존에 발매하지 않았던 색상을 추가하고, 출고가를 갤럭시탭S7 플러스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화면은 갤럭시 탭 S7플러스와 동일한 12.4형의 대화면을 적용해 학습과 업무 효율성은 높였습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태블릿으로 기선제압에 나선 삼성전자.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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