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어닝시즌 기대감 지속…"긍정적 실적 전망, 증시도 상승 기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선진국 수요와 수출주 실적 호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정상화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피의 고점 경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8%(9.31포인트) 하락한 3,276.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한 주간 지수는 1.8%(58.96포인트) 반등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1,690억 원, 360억 원을 각각 순매수, 기관 투자자는 1,56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3220~3350을 제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는 오는 21일 6월 한국생산자물가지수와 7월 한국수출지표가 발표되며 2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선진국 수요와 이에 힘입은 수출주 실적 호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POSCO현대차 그룹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2분기 수출 호조에 힘입은 긍정적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파월 연준의장과 백악관의 톤이 우려를 좀 더 표명하는 쪽으로 바뀐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 "제조업 생산 둔화에 이어 코로나 확산이라는 경기 위축 요인도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뮤니케이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현대차, 기아 등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면서 "글로벌 지역별 흐름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선진국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은 둔화됐지만, 아시아 지역과 이머징 유럽 지역 이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을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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