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4천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낮아 주최 측이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벡스코와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최대 관객 4천 명 규모 나훈아 콘서트가 하루 2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20여 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나훈아 콘서트에 이어 30일에도 관람객 4천500명 규모의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거리 두기 2∼4단계의 경우 회당 최대 관객 수가 5천 명 이내 공연은 개최 가능합니다.

거리두기 2∼3단계까지는 공연 시간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에서 공연은 오후 10시 이내로 제한됩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경기장, 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연은 모두 금지됩니다.

4단계를 적용받고 있는 수도권은 이에 따라 대중공연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는 분위기입니다.

지자체도 거리두기 기준에 위반되지 않기 때문에 공연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대구에서는 나훈아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벡스코는 직원들을 대구로 보내 콘서트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주최 측과 논의해 수칙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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