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와 동거' 호소 청소년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여성가족부는 성폭행 가해자와 한집에 살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한 청소년과 관련해 "피해 청소년이 하루빨리 회복하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여가부는 이날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 청소년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청소년의 의사를 신속히 확인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입소, 심리상담, 의료·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만 18세인 여성 청소년 A양은 어린 시절부터 친오빠로부터 잦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해왔습니다.

A양의 신고로 현재 가해자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다만 가해자는 구속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A 양과 여전히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오빠를 한 번 안아주라"고 말하는 등 2차 피해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이 지난 13일 올린 국민청원은 나흘째인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정부 답변요건인 20만 명을 넘긴 22만4천8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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