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이 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저널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사시 300억 달러(약34조2천6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널은 그러나 글로벌파운드리스 대변인이 인텔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면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직접 협상에 나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저널은 덧붙였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 분사를 두고 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소유한 기업입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의 공장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56%), 삼성전자(18%)에 이어 약 7%의 점유율로 UMC와 함께 3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2천250억 달러에 달하는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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