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예약 (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과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20∼30대들을 중심으로 예약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5일) 오후 몇 시간 동안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잔여 백신 예약 페이지에서는 특정 의원 몇 곳에서 실제 잔여 백신 보유량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뜨는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도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이 나만 안 되느냐", "○○병원은 백신 보유량이 뜨는데 예약이 안 된다. 오류 난 것 같다",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안 된다" 등 게시글이 여러 건 쏟아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린 20∼30대 일부 시민들은 이런 상황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시스템 오류에 잔여 백신 보유량이 있는 것처럼 표시된 병원 측도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날 오류가 발생했던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 때문에 오후 몇 시간 동안 잔여 백신이 있는 것처럼 표시됐다가 이제 정상화된 것으로 안다"며 "그 몇 시간 동안 백신 접종이 가능하냐는 전화를 1천 통 이상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 관계자는 "현재 급한 오류를 먼저 해결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측에도 통보해 순차적으로 정상화 조치 중"이라며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도 만 55∼5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질병관리청이 정한 시작 시점인 오후 8시 이후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부는 특정 링크를 통해 오후 8시 이전에 예약 페이지에 우회 접속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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