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준금리 동결…"다음회의서 통화정책 조정 검토" 外

- '테이퍼링' 선 긋는 파월, 의회서 "일회성 물가상승에 대응 안해"
- 파월 "크게 오르면 정책변경"…비둘기파 발언으로 시장 진정
- 국토부,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본격 실시
- 부동산원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 발표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5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아홉 번째 동결 한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오늘(15일) 결정했습니다.

작년 7, 8, 10, 11월과 올해 1, 2, 4, 5월에 이어 아홉 번째 '동결'입니다.

최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계대출 급증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경제 추이와 그에 따른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수출과 투자의 견조한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활성화 대책도 일정부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간밤에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일회성 물가상승이라면, 나중에 사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위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돌입까지는 아직 이르다는 의미의 발언을 하면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 겁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약간 더 지속적"이라면서도 "여전히 우리가 이야기 했던 범위와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상황을 매우 신중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물가 안정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현저히 높거나 목표치를 넘어서고 장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정책을 적절히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언에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주택 공급과 관련한 일정을 내놓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모집공고는 16일, 청약 접수는 28일부터 시작됩니다.

내년까지 총 6만2000가구 공급이 예정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입지의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중 1차 공급이 시작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1차 사전청약 물량은 4333가구로 연내 예정된 총 4차례(7월, 10월, 11월, 12월) 3만200가구 가운데 첫 번째입니다.

공급지역은 인천계양(1050가구), 위례신도시(418가구), 성남복정1(1026가구), 의왕청계2(304가구), 남양주진접2(1535가구)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기 신도기 고분양가에 대해서는 기존 단지 시세와 사전청약 분양가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분양가에 대해 특정단지와 비교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개발시기와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폭은 이전달보다 오름폭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아파트·연립·단독 포함)이 0.49% 올라 지난달 0.4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세종시는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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