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IPO를 앞둔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된 건데요.
IPO 대목을 앞두고 기업마다 전략에 타격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여의도 증권가가 멈춰 섰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여의도에 위치한 주요 기관들은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대면 모임 제한에 기업공개(IPO)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게 된 것.

구매관리시스템 기업 엠로는 당초 여의도에서 열기로 했던 간담회를 취소했고,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딥노이드는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도 유튜브를 통해 IPO 계획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상장 계획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시점에 난관을 겪게 된 겁니다.

기관투자자들과의 만남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

이 같은 상황은 기업 알리기가 절실한 중소기업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IR업체 관계자
- "저희가 담당하는 기업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고요.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도 온라인으로 다 진행할 예정이고요. 8월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7월에 예정된 기업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모두 17개.

이중 기업 가치가 조 단위인 곳만 5곳에 달합니다.

대어들이 몰리는 이른바 'IPO 슈퍼위크'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4차 유행이 찾아오면서 IPO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