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보령머드축제, 코로나19 확산세로 오프라인 프로그램 대폭 축소

오는 23일부터 10일간 개최…다중밀집 행사 취소

2020년 제23회 보령머드축제 온라인 진행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매일경제TV] 충남 보령시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중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령시는 올해 축제를 온앤오프 방식의 축제로 준비해왔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충남도에서도 지난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화된 방역지침이 이어져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기존에 계획했던 오프라인 프로그램 8개 가운데 다중밀집행사인 '갯벌미니마라톤'과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머드스프레이 샤워부스'와 '머드비치케어', '머드화장품 홍보관' 등은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노을광장과 머드광장에 배치할 예정이었던 머드스프레이샤워부스 7개소를 머드광장으로 일원화해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행사장 내 관광객을 최대 50명까지 제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축제 기간 대천해수욕장 주요 진입도로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온스티커를 배부하고 체험시설별 안전요원을 배치해 다각적인 방역활동 진행과 함께 해수욕장 내 진료소 운영으로 확진자 발생 시 선별진료소 이송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김동일 시장은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다중밀집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철저하고 촘촘한 방역으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준 기자 / mkl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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