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악몽' 중국 쓰촨성 규모 4.8 지진…주민 대피 소동

원촨현 지진의 진원 위치 [중국지진대망센터 홈페이지 캡처]

2008년 대지진이 났던 중국 쓰촨성 원촨현에서 지진이 나 일대의 많은 주민이 심야에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오늘(15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6분(현지시간) 쓰촨성 원촨현에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은 북위 30.97도, 동경 103.37도, 지하 15㎞ 지점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원촨현과 일대 지역에서 주택 천장에 걸린 등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나타나면서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집 밖으로 대피해 심야까지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원촨과 100㎞ 이내 거리인 쓰촨성의 성도 청두시에서도 뚜렷한 진동이 감지돼 많은 시민이 바깥으로 대피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부상자와 대형 재산 피해 현황은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원촨 대지진이 발생해 9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던 쓰촨성은 중국에서 지진 발생이 특히 잦은 곳입니다.

온라인 매체 펑몐신문은 쓰촨성 지진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08년 원촨 대지진의 여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