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태안군 사이 위치 해양보호생물 주요 서식지

가로림만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곳'이란 뜻을 품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 있는 가로림(加露林)만을 소개하는 책자가 발간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충남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내일(15일) '갯벌스토리텔링북-가로림만 갯벌' 책자를 발간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해양생태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해양생태계 자료와 관련 인문, 사회, 역사 등의 자료를 모아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북을 발간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강진 도암만, 남해 강진만 갯벌, 인천 무의도 갯벌, 강화도 갯벌 등을 주제로 총 8권의 책자가 선을 보였습니다.

이번 발간된 책자는 가로림(加露林)만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가로림만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반폐쇄성 내만으로,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장이자,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등 해양보호생물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해수부는 2016년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가로림만 갯벌을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2019년에는 지정 당시 어업활동 제한 우려 등으로 제외됐던 어촌계 어업구역을 추가해 총 92.04㎢로 확대 지정한 바 있습니다.

책자에는 가로림만의 형성과정부터 갯벌에 서식하는 159종의 대형저서동물, 염생식물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점박이물범(Phoca largha)과 흰발농게(Austruca lactea)등 서식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함께 수록해 갯벌의 건강성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굴포운하 건설 등 가로림만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 및 국민들의 봉사활동 등 관련 이야기들도 담았습니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 책자가 가로림만 해양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책에 실려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대한 이해와 보전 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생태계 보전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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