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매일경제TV] 행정안전부가 자원봉사자의 전문성과 위상 강화를 위해 '자원봉사자 자격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이를 토대로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그간 전문성 있는 자원봉사 관리자 양성에 대한 요구는 자원봉사 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자원봉사 관리자는 자원봉사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등에 종사하며,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부터 자원봉사자 모집·관리·교육 및 사후 실적관리까지 자원봉사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행안부는 '제3차 자원봉사 진흥 국가 기본계획'(2018~2022년)에 '자원봉사관리자 전문역량 및 사회적 위상 강화'를 과제로 포함, 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단계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먼저, 2019년 국가공인 자격제도 도입 로드맵 연구에서는 민간자격 운영실태 조사와 함께 자원봉사관리자 국가공인을 위한 3단계 실행과제가 제시됐습니다.

이어 지난해 자원봉사자관리자 직무분석 및 교과목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는 자원봉사센터 근무 인력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분석을 실시하고 63개 필수역량에 대응하는 교과목을 도출했습니다.

올해는 현황 조사 및 직무설계를 바탕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계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자원봉사 관리자 자격 모델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자격모델이 개발되면 60개에 달하는 민간 자원봉사 관리자 자격제도의 표준모델로 기능할 수 있고, 자원봉사 관리자에 대한 교육·훈련 과정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안부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전문인력과 제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등 유관단체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자원봉사관리자를 실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등재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재는 자원봉사관리자가 고용시장에서 직업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라면서 “자원봉사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여 자원봉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