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9년 50만건 달성 이후 2년 만에 성과
코로나19에도 국내 출원 중소·벤처기업 중심 강세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2021년 국내 지식재산(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출원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올해 상반기 국내 지식재산 출원이 총 28만41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의 9.1%보다 3.2%P 높은 수치로, 코로나19의 쉽지 않은 경제상황에서도 지식재산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음으로 풀이됩니다.

권리별로 보면 18.9%의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인 상표가 14만3652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허 역시 10만6657건으로 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지식재산 출원 증가를 견인하는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 출원은 총 8만77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고 증가율로 보면 근래 20년(2001년~2021년)간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0.3%), 대학·공공연(6.7%), 개인(13.7%)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은 총 3만493건을 출원하며 전체 평균(12.3%) 대비 3배에 가까운 31.0%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혁신활동을 방증하는 출원 열풍(Boom)의 이면에는 현 정부의 지식재산·벤처 중시 정책기조가 크게 일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초로 지식재산 출원 60만건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2019년 50만건 달성 후 2년 만에 이루는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출원 증가세는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탄탄한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한 우리 경제의 안정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확산돼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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