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콘서트 강행한 '미스터트롯' 비난 봇물

커뮤니티 캡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청주 콘서트를 강행한 '미스터트롯'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시국에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강행"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현장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 속 관중들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관중석 사이 거리도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앞서 '미스터트롯'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3일~25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수원 콘서트를 취소하고, 서울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청주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그대로 강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비판을 받았습니다.

현재 청주시는 비수도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공연장의 경우 좌석 띄우기에 관한 규정이나 운영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걱정해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우려가 높아져 지난 9일에는 '미스터트롯' 공연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측은 청주시와 협의 하에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지침상 행사를 막을 수 없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