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평균 1천600원을 넘어선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도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7.5∼8)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는 14.1원 오른 ℓ당 1천615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18년 11월 8일(1천615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의 주간 상승 폭은 11.2원, 13.5원, 14.1원으로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선행지표인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1원 오른 ℓ당 1천696.6원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8원 오른 1천594.2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천622.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585.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7월 첫째 주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7원 상승한 ℓ당 1천411.8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018년 11월 15일(1천413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73.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상승한 배럴당 84.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석유공사는 "유럽 경제 전망 상향과 OPEC+ 합의 불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이란 농축 우라늄 생산 움직임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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