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부작용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막상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어 가입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토스의 코로나 백신보험 이벤트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진단 받으면 100만 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삼성화재와 함께 백신보험 판매에 나선건데, 보험료는 고객 대신 토스가 부담합니다.

본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부작용을 보장하는 보험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보, 라이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에서도 백신보험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험사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험료는 평균적으로 1천 원 안팎.

하지만 백신보험이라는 홍보와 달리 무늬만 백신 보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으면 진단비 약 100~200만 원을 주는 형태입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음식물이나 백신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아나필락시스 진단으로 보험금을 받을 확률은 크지 않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1차 예방접종을 맞은 약 1천500만여 명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00여 건에 불과했습니다.

의심 확률로 따져도 0.002%에 불과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 "보장범위를 명확히 확인을 해야하는데, 포괄적으로 일반인이 생각하는 몸살이 난다든지, 발열이 난다든지 모든 것을 보상해주는 것이 아니라 보장범위가 작다는 것을 알아둬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30%인 1천500만 명을 넘는 등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백신보험.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가입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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