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특화설계'로 차별화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승인건수 역대 최다
업무 효율성 높이는 특화설계 적용 단지 인기

'DMC 플렉스 데시앙' 투시도 (사진= 태영건설 제공)

[매일경제TV]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41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987년 최초 승인 이래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한 동시에, 전년 승인 건수인 133건 대비 8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식산업센터 공급량이 늘면서 업계에선 수요자 확보를 위해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화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는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된 '5블록 GL메트로시티 향동'은 분양 시작 초기에 완판돼,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전 호실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도입한데다 2.5톤 화물 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3.8m 광폭 램프 설계 등을 적용한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도 로프트인·드라이브 인·빌트인 등 3-in 1 특화설계를 선보여 분양 초기에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 영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특화설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지식산업센터 공급량 증가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특화설계 적용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도 특화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합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14만3457㎡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비롯 '원 웨이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이 도입되며, 물류 이동 속도를 높이는 최대 6m의 층고 설계가 적용됩니다. 또 스텝가든 오피스·D-큐브 오피스 등 기업체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업무시설도 선보입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 제조업 특화 단지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층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차 진출입이 용이한 9m 회전반경 램프가 설치됩니다. 이밖에 최대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하중 특화설계와 6.4m 높이 층고 설계가 도입됩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고덕 STV'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8만8741㎡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제조업에 특화된 '드라이브 인 시스템' 및 '도어 투 도어' 시스템 등이 적용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