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7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하반기 전망을 보려고 합니다. 하반기 주요 일정과 주목할 이슈는 무엇이 있나요?

【 기자 】
먼저 첫 번째는 '금리인상'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죠.

지난달 2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금년 내 적절한 시점"이라고 한 번 더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홍남기 부총리와 공식 회동을 갖고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은과 정부의 연내 금리인상 공감대까지 형성되면서, 이제는 한은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발표만 남았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상 관련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소수의견의 숫자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다음 달인 8월부터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초대형 기업공개'입니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이 최근 청약 일정을 구체화했는데요.

먼저 카카오뱅크는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크래프톤은 8월 2일부터 3일까지, 카카오페이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공식 상장 일정에 돌입하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하반기 상장예정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처럼 대형 IPO가 하반기에 몰리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천이백명대까지 치솟았죠.

동시에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감염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며 방역에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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