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요 대선 주자와 전·현 국회의원 다수 참석 '관심'
원 이사장 "경제영토 넓히는 미래 구상, 힘 있는 대한민국 만들 것"


원유철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경제TV]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이사장 원유철)의 비전발표회가 오늘(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이번 발표회에는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와 현직 국회의원 등이 다수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김도읍 정책위의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내 인사와 대선주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태호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원유철 이사장(전 미래한국당 대표)은 "해저터널과 열차페리 등은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전세계 인구의 70%,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할 수 있는 미래비전"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비전 배틀, 정책 배틀을 통해 비전과 공약을 만들어간다면 더 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회에선 유라시아 대륙 연계 구상을 위한 한중·한일 해저터널, 열차페리, 트럭페리 등 다양한 물류 교통망 구축 방안과 현실적 대안, 전문가의 현장 답사 경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좌장으로 나선 이한준 한반도선진화재단 국토교통연구회 회장은 "3면이 바다인 한반도가 북한으로 인해 섬나라가 된 상황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해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라며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공약으로 채택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긍정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일 유리시아 큰길 정책연구원 비전발표회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손세준 기자)
주제 발표에 나선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택항 한중 열차페리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서 빠진 상태이지만 항만 매립이 마무리되고, 여건이 개선되면 재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포승~평택 철도노선 주변 개발에 대비한 열차 페리 철도 부지를 미리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기관 간 사전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중 해저터널의 경우 장기간 조사와 양국 간 협의가 필요해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터널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한·중 간 협의체를 구성해 경기 평택항에서 트럭페리를 이용하도록 하면 훨씬 더 빠른 시간 내에 물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기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박진희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 교수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 시 동북아의 실질적인 교통연계 완성으로 국토공간 및 물류 구조, 지역개발 등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 된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해저터널 공사비, 인프라 투자비, 토지 보상문제 등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토론자로는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 서승일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차세대철도차량본부 본부장,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안병민 한반도경제협력원장, 이상준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은 전·현직 국회의원 50여 명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20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책 싱크탱크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