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분기 함께 날았다…삼성전자 영업익 12조5천억원으로 11분기만에 최대

【 앵커멘트 】
국내 전자업게 쌍두마차인 삼성전자LG전자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1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LG전자는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왕성호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37% 오른 12조5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 3분기 17조원 대를 기록한 이후 11분기만의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8.94% 증가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6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면서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디스플레이(DP·삼성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패널 가격 상승과 일회성 보상 등의 영향으로 1조2천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세트부문(IM, TV)의 경우 4조 5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데 갤럭시 S21 조기 출시와 스마트폰 주요 부품 공급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올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 1,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 1,128억 원을 달성하며 작년 2분기 대비 65.5% 늘어났습니다.

2분기에도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계절적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건조기·스타일러 등 신가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를 보였습니다.

2분기 어닝스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과 LG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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