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 전망에 '강(强)한' 실적장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증시를 이끌어 온 유동성 장세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호조에 따른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반기장세 흐름에 쏠리고 있는데요.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삼성전자LG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코스피 상장사들은 2분기에 약 48조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 80% 가까이 증가한 액수로, 역대급 실적이라 평가받는 1분기보다도 10%나 높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

지난해 9월 전망치는 약 26조 원이었는데, 9개월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상승한 건 수출 호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올 상반기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2분기 수출은 3개월 연속 4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와 실적 상승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최고 3천7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올해 국내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총 160조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추정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내년에도 순이익이 175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서 충분히 실적 장세가 펼쳐질 환경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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