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위치도. (그림=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베트남 흥옌성 리트엉켓에 한국형 산업단지 건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7일) 현지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통해 산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양국 정부·기업간 협력이 개시된 이후 2019년 한국정부가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정책, 같은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핵심 경제협력 사업의 일환입니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총리실의 투자정책 결정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토지보상, 토지분양과 산단 조성 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윤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협력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 대표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해외건설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합니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측 컨소시엄과 베트남 유수의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사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리트엉켓에 한국기업 전용산단을 조성, 분양하는 사업입니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하노이 남동측 30㎞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143ha(43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910억원을 들여 2023년 준공 예정으로 진행됩니다.

산단이 조성되면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역시 경협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기업 투자유치가 원활해지고, 양국 간 교역 활성화와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 착수식에는 한국측에서 윤 차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장충모 LH 부사장 등이, 베트남측은 쩐 꾸억 반(Tran Quoc Van) 흥옌성장, 레 타잉 꿘(Le Thanh Quan) 기획투자부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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