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입지가 흥행 좌우…조기 완판에 가격 상승세 잇따라


[매일경제TV]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입지'가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접근성이 우수해,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이 덜한 게 장점입니다. 역을 중심으로 도로나 기반시설 등이 잘 구축돼 있어 물류 이동이 편리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에 기업체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 초 서울 양천구에 공급된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 M. OK'는 1차 분양분이 당일 완판에 성공,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이 인근에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1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역이 인근에 위치한 게 입소문을 타며, 분양 시작 보름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같은해 5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생각공장 단산' 역시 계약 한달 만에 모든 호실이 계약을 마쳤는데, 2호선 문래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가까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도 오름세입니다. 지식산업센터 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문정 대명벨리온' 전용 146.8㎡ 타입은 2019년 11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올해 4월 17억9000만원에 손바뀜돼 1년 만에 6억원이 올랐습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 '서울숲 비즈포레' 전용 33.8㎡ 타입 2019년 12월 3억원에서 올해 3월 4억17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를 사옥으로 마련하려는 기업체가 늘면서 교통여건이 중시되고 있다"며 "임직원 입장에서는 출퇴근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역세권 입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합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과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이 모두 지나는 매화역 신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개통 완료 시, 광명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여의도와 강남 등도 각각 20~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이달 중 분양합니다. 연면적 14만3457㎡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인근에 GTX-A 노선 개통을 비롯, 고양선 향동지구역·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LT삼보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다산 한강 프리미어 갤러리'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6만4948㎡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가깝고, 인근 왕숙2지구에 9호선 연장선 개통이 계획돼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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