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상반기 농축산물 물가 30년來 최고치…하반기 수확기 등 영향으로 가격 안정 전망도 外

- 인사검증 논란 휩싸인 文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 문대통령 "비상한 상황…불법 대규모집회에 단호한 법적조치"
- 하반기 백신 접종 스타트, AZ백신 1차접종자 대상 화이자 교차접종 시작
- 상반기 미접종 60~74세 등 30만7천명 오늘부터 화이자 1차접종, '수도권 거리두기' 모레 발표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에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크게 올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10% 넘게 오르면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오르면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991년 14.8%를 기록한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연초 한파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파가 156.6% 급등해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과는 54.3% 상승하며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배가 47.0%, 복숭아 43.8% 상승했습니다.

달걀의 경우도 38.9% 올라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을 보였습니다.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계란 생산 기반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급등과 관련해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봄 작형 출하로 6월 농산물 가격이 4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3분기 계란 공급량 회복과 4분기 곡물·과실류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 회복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방역과 관련해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적인 대규모 집회 등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집단행위에 대해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산되는 코로나를 다시 억제하는 일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며 "휴가철 유동 인구와 맞물려 방역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다면 자칫 급격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서는 "위반 시 즉시 영업을 정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수도권 지자체도 높은 책임감을 갖고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방역에서도 다시 긴장감을 높이고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차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정부는 오로지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부터 하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던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7천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60∼74세의 경우 지난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까지 마쳤지만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도 혈전증 발생 우려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으나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약 11만명이 접종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주 후에 2차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도 시작됩니다.

또 정부는 8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주부터 2단계로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일주일 유예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놓고 지금처럼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할지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할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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