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분석…원자재 가격 조정 및 국제유가 전망

【 앵커멘트 】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부문 별로 뚜렷한 양상이 나타났죠?

【 기자 】
미국 노동부가 6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의 일자리가 85만개 늘어났습니다.

작년 8월 이후 최대 폭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6월 고용시장의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부분은 광의의 서비스업 부문으로 신규 일자리가 64만 2천명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레저 및 접객산업이 34만 3천명으로(30.6명→34.3만명) 가장 선전했으며, 도소매, 운송 및 유틸리티가 9만 9천명,(6.3만명→9.9만명), 전문직 및 사업서비스가 7만 2천명(3.6만명→7.2만명), 교육 및 의료서비스는 5만 9천명 (5.9만명→5.9만명)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 제조업은 1만 5천명을 기록했는데(3.9만명→1.5만명) 자동차업에서 1만 2천3백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지난달에 비해 신규고용이 줄었고, 건설업(-2.2만명→-0.7만명) 역시 3개월 연속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5월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에서 58만3천 명 증가로, 4월 고용은 27만8천 명 증가에서 26만9천 명 증가로 조정됐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을 보이고,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죠?

【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하락했던 원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반등을 크게 보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세계 경제의 활동이 재개가 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는데, 공급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반기에 구리, 알루미늄, 목재 등이 최고가 행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이러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료로 많이 쓰이는 구리를 보면 지난해 말 톤당 7741달러였던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만 30% 가까이 급등하며 5월에는 1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당 93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5월 10일(1만 724달러)과 대비해서는 약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목재 가격은 6월에 큰 폭락을 보이며,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목재 선물 가격은 1000보드피트(bf)당 737.4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상반기에만 4배 이상 오르며 지난 5월 7일 기준 1000보드피트당 1670.50달러를 기록한 이후 42% 하락을 보였습니다.

알루미늄 가격도 올해 들어 20% 이상 오른 후 소폭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들 간의 합의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WTI가 74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이동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기업 활동이 늘어나면서 내년에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브렌트유가 수요 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 배럴달 8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이동 수요가 폭발하면서 내년 여름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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