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 시민들이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안 확정에 반발해 차량시위에 나섰습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오늘(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출발해 서울 효자동 청와대와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차량으로 행진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이날 김포시청에서 모여 차량에 'GTX-D 김포∼하남 직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조기 시행' 등의 홍보물을 붙인 뒤 국토교통부의 GTX-D 노선 확정안을 규탄했습니다.

이후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까지 40㎞가량을 차량 행진한 뒤 다시 김포시청으로 돌아오며 GTX-D 서울 강남·하남 직결을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차량 300여대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GTX-B 사업자와 협의해 노선을 연계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들이 요구해온 GTX-D 강남·하남 직결 노선을 끝까지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하는 GTX-D 노선 계획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대신 국토부는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해 해당 노선을 GTX-D 열차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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