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비상등이 켜졌죠.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델타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K-진단키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단 10초만 스쳐도 감염될 수 있다는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90개국 이상으로 번졌고, 국내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면서 이를 선별해내는 진단키트 시장도 바빠졌습니다.

씨젠은 델타 등 6개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찾아낼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진단시약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특히 씨젠은 델타 변이를 보다 확실하게 판별하는 연구용 시제품 개발도 완료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캘리포니아 변이인 '엡실론' 등과 일부 특성이 같아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과 시제품을 조합해 사용하면 델타 변이를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도경 / 씨젠 PR그룹 관계자
- "씨젠의 신제품은 델타, 델타플러스 등 인도 변이 스크리닝(선별)에 특화된 진단 시약으로 한 번의 검사로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입니다.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검사 시설에 보급해 코로나 방역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항체항원진단키트는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 감염여부 진단이 가능합니다.

올해 안으로 현장에서 20분 내에 신종 감염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현장분자진단장비 'M10'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올 1분기 매출 1조 원을 넘겼는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안에 매출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오기환 / 한국바이오협회 전무
- "작년에 의료기기 분야에서 최대 수출 품목이 진단키트였는데, 올해도 EU를 포함해 중남미에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항체진단키트나 분자진단키트, 새롭게 중화항체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주춤했던 'K-진단키트'가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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