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전자가 미래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분야가 효자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인 만큼 대규모 인수합병과 투자 등을 통해 외형적 성장을 지속해 왔는데요.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효자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M&A와 투자로 2013년 출범 이후 적자에 시달렸지만 올 하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생산규모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국가들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을 하는 가운데 전기차 부품 시장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시장규모가 약 10조 원이었는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말 기준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를 60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합작법인 형태로 이번달 공식 출범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으로 인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LG마그나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도록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기 위해서 설립이 됐습니다. 전기차 분야의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LG전자의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가올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LG가 전기차 토탈 솔루션인 인포테인먼트·모터·배터리 기술을 모두 갖춘 유일한 업체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조801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1조 89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1분기 영업손실도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형적 성장을 지속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한 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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