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개최지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오늘(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지난번에도 무관객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대응하겠다"고 이날 말했습니다.

경기장에 관람객을 입장시키는 '유관중 대회'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무관중 대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전날 도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5일 만에 700명을 돌파했고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증가 폭이 '폭발적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4단계 수준에 달했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이끄는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방식에 관해 "무관객도 시야에 넣으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제대로 결정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애초 이달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도쿄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의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에 관해서는 "다음 주 쯤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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