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오늘(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회견에서 "초일류 정상 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만 해도 우리사회 역동성이 되살아나고 국민 삶에 생기가 돌 것"이라며 정권교체, 민생회복, 경제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를 5대 핵심 정책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며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함께 뭉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나 됨을 촉구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대여 강경 투쟁을 반성하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무엇을 강경 투쟁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괴로움을 당하고 정부에 항의하는데 제1야당이 책상에 앉아서 무도하게 법을 통과시키는 사람들만 바라보고 있어야 했나"라며 "국민을 지키는 게 강경보수라면 나는 그 길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또 "집회와 시위라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한 것을 강경보수라고 한다면, 이 정부가 하는 일은 극좌파의 행태인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기간이) 4년 3개월을 넘긴 것 같은데, 이제 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면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과거에 없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장기구속이 이뤄졌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제 대통령이 결단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연세대에서 자신의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두 번의 실수는 안 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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