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치즈케이크 먹었다고…5살 아들 때려 죽게 한 아빠 20년형

징역 20년형이 선고된 트래비스 스택하우스 [출처=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

자신의 치즈케이크를 먹었다는 이유로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아버지가 2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트래비스 스택하우스(30)는 2019년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치즈케이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다섯 자녀를 둔 아빠였던 스택하우스는 당시 5세였던 아들 어미어가 자신의 치즈케이크 한 조각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아들을 구타했습니다.

어미어는 복부 파열 등의 부상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스택하우스는 경찰에 어미어가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그러나 어미어의 부상 부위가 진술 내용과 맞지 않자 다시 추궁해 스택하우스가 아들을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스택하우스는 2급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아동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3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포스트와 폭스6 방송에 따르면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은 전날 열린 재판에서 스택하우스에 징역 20년과 함께 보호관찰 8년을 선고했습니다.

스택하우스는 당초 최대 37년형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달 형량을 줄이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2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