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농가 맞춤 온라인몰 내놨다…이성희 회장 "농업인·소비자 함께 웃는 유통구조 만들 것"

【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입 소고기 등 수입육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입육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에 축산농가들도 농협과 함께 유통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평일 오전이지만 정육 코너를 둘러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입육을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은혜 / 서울 용산구
- "가족들 식사 때문에 구입을 하는데요. 코로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예전보다 수입이 줄어서 비싼 고기가 사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서 예전에는 한우 중심으로 봤었는데 요즘은 수입육도 (구매합니다)"

수입육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축산농가들은 대형마트 등을 통한 수입육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재규 / 축산농가 농민
- "옛날 같이 정육점이나 시장에서만 고기를 사먹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열심히 소를 키워 팔아도 사먹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밖에 할 수밖에 없죠."

이에 축산농가들이 농협과 유통구조 혁신에 나섰습니다.

먼저,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도축부터 가공, 포장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유통과정을 단순화됐습니다.

유통 비용을 절감한 만큼 가격도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농협은 또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온라인몰에서 주문을 받으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새벽배송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농협중앙회 회장
- "다양한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한 농축산물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여,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유통 비용은 줄이고, 온라인 접근성은 높인 농협의 유통혁신으로 국내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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