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기적의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은 채 사망자만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30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기존 12명에서 18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아파트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무려 14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지난 24일 새벽 12층짜리 아파트가 층층이 내려앉은 뒤 한 층씩 벗겨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당국은 잔해 속 공간(에어포켓)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구조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그 작업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크레인을 동원할 토대가 이날 마련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활용하면 에어포켓을 찾아 생존자를 확인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기상악화 때문에 구조가 지연될 것을 우려해 인근 주에 구조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7월 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이들이 구조·수색 인력들에 감사를 표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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