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바이오 등 분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합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30일)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의 사우디 측 수석대표를 새로 맡게 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으로 회담했습니다.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사우디 경제발전계획인 '비전 2030'에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구성한 장관급 채널입니다.

10여 개 부처가 참여해 2017년 10월 1차, 2019년 4월 2차 회의를 여는 등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문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제조·의료·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사우디 아람코가 합작 투자한 사우디 최대 조선소 IMIC(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Company)와 글로벌 펀드 공동 참여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협력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벤처캐피탈은 아랍에미리트 소재 벤처캐피탈의 모태펀드에 각각 150만 달러, 800만 달러를 공동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 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고 한국, 사우디 등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문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협력 분야인 탄소중립과 수소, 보건의료, 디지털전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사우디 측에 제안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분과별 논의를 통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한 뒤 하반기에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해 에너지,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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