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평화가 곧 경제, 민생, 번영"

'조강에 평화의 배를 띄우다' 토크콘서트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한강하구 조강(祖江)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평화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보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오늘(30일) 오후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한강을 잇는 토크콘서트 '조강에 평화의 배를 띄우다'에서 한강하구 조강 일대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평화부지사는 “조강에 남과 북을 잇는 도보길을 만들면 김포에서 개성과 평양은 물론 시베리아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평화의 중심인 조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평화가 곧 경제고, 민생이고, 번영”이라며 “조강에 평화의 배를 띄우는 날이 오도록, 평화의 길이 열리도록 경기도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도민들과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이 평화부지사, 정하영 김포시장과 함께 염종현·김철환 도의원, 노계향 전 조강문화협동조합대표, 이시우 사진가 등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시청자들과 함께 70여 년 동안 분단의 아픔 속에서 잊혔던 ‘한강하구 조강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한강하구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 김포시장은 “평화가 밥 먹여주냐는 말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평화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남측 조강과 북측 조강이 만나 하나의 지대를 형성한다면, 개성공단 이상의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사회적기업 광명심포니, 노래극단 희망새의 평화염원 노래, 테너 이종융 및 국악인 김정민의 ‘남누리 북누리’ 노래공연 등 동·서양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한 평화·공존의 선율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출연진 모두가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입니다’,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물길을 열기를 기원했다는 점에서 비대면으로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날 낮 2시 소셜방송 Live경기, 유튜브(김포시청, 오마이TV)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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