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홍남기 "도심개발 후보지 24곳 예정기구 지정절차 진행키로" 外

-노형욱 국토장관 증산4구 방문…공공개발 '가속'
-다시 꺾인 소비…5월 1.8%↓, 10개월만에 '최대 감소'


【 앵커멘트 】
정부가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세조작이나 불법전매와 같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2.4 대책에서 발표된 도심개발 후보지의 예정지구 지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정부는 주민 10% 이상 동의를 확보한 24곳 도심개발 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예정지구 지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제 국회에서 의결된 2.4대책 관련 법안이 9월 중 시행되는 대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2.4대책 관련 사업을 최대한 빨리 가시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홍 부총리는 "신규 공공택지 25만호 중 아직 발표되지 않은 13만 호는 투기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8월 이후 순차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 청약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3만호 이상의 물량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하반기에 4대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집중점검과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4대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는 비공개 또는 내부정보 불법활용과 시세조작, 불법중개, 불법전매 및 청약을 말합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은 수급에 의한 가격결정 외에 투기적인 성격의 시장교란 행위에 좌우되는 측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4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범부처 차원의 종합점검과 단속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부동산 소식입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중 하나인 서울 은평구 증산4 구역을 찾았죠?

【 기자 】
네, 노 장관은 오늘 증산4구역을 방문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노 장관은 주민 간담회를 열어 "사업을 서둘러 올 11월에는 본 지구로 지정하고, 파격적인 도시·건축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산4구역은 지난 3월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지 40일 만에 후보지 중 처음으로 본 지구 지정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곳인데요.

2012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주민 간 갈등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2019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등 개발이 정체됐습니다.

국토부는 이곳에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 4천139호의 신축 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저소득층을 위한 이주비와 대출서비스를 지원해달라고 건의했고, 이에 노 장관은 "사업추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2·4 대책 발표 후 5차례에 걸쳐 52곳의 도심 복합개발 선도사업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중 24개 지역이 주민동의 10% 이상을 확보했고, 4곳은 본지구 지정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연내에 본지구 지정과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해 내년 사업계획 승인, 내후년 착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5월 소비가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감소로 돌아섰죠?

【 기자 】
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18.3으로 전달보다 1.8%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통계청은 두달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날씨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의복 등 준내구제는 지난 3개월 동안 판매 호조를 보이다 8.8% 줄었고, 잦은 강수로 여름 의류 판매도 줄어들었습니다.

산업생산은 공공행정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공공행정은 코로나19 백신 구입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8.1% 증가해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광공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전달 높은 상승폭으로 인해 조정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며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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