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기·폭염 안전사고 예방 택지조성 현장 등 점검

최근 15일간 126건 적발 73건 즉시 보완 등 예방조치

평택고덕 택지개발지구 성토사면 보호작업 조치 완료 후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여름철 우기·폭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택지와 공공주택지구 공사 현장을 점검, 126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해 예방 조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도는 현장 사업시행자(LH, GH 등)과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등 도내 25개 택지 및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현장에서 집중호우에 취약한 내 절성토 사면과 배수시설, 폭염 관련 야외 노동자 보호 조치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 모두 126건 문제점을 발견해 응급조치와 즉시 보완이 가능한 73건을 현장 조치했습니다. 나머지 53건은 우기 전(7월 중순)까지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사업시행자 등에 지시했습니다.

주요 지적 사례를 보면 A공공주택지구 현장에서는 우기철을 대비한 배수로 공사, 침사지(토사를 제거하기 위한 임시 물웅덩이) 증설공사 등이 완료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토사 유실이 우려됐습니다.

또 여름철 높은 온도 속에서 아이스박스, 그늘막 등 노동자 휴식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B택지개발지구 현장에서도 하천제방에 토사가 높게 쌓여있거나 도로 성토사면에 흙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지적됐습니다.

이밖에 도는 ▲안전관리계획 및 매뉴얼 작성 및 관리 실태 ▲수방자재 및 장비 구비 현황 ▲배수시설 설치상태 점검 ▲절성토 구간 사면 불안정 여부 ▲추락·낙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여부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여부 ▲냉음료 및 식염정(소금) 제공현황 등을 점검, 조치했습니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수해 발생 시 이미 입주가 시작한 택지 및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 및 예방 활동을 통해 입주민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