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인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추진합니다.

SK㈜는 전날(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올해 6월 국토교통부에서 영업인가를 획득한 SK리츠는 SK서린빌딩, SK 주유소 등 SK그룹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하며, 초기 자산규모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SK리츠운용은 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음 달 초까지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의 매입을 마무리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공모 규모는 약 2천억∼3천억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SK리츠는 영업인가 직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돌입, 당초 모집 목표인 1천550억 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K 에너지 주유소는 전체의 약 50%가 수도권에 있으며,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임차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 임대수익이 예상된다고 SK㈜는 전했습니다.

SK리츠운용은 주유소를 다양한 서비스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등 선진 리츠 시장에서는 분기 배당 리츠가 대중화됐지만 국내 상장 리츠는 통상 6개월 단위 배당만 실시해 왔습니다.

리츠는 1960년 이후 현재까지 39개 국가에 도입됐으며,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시가총액은 1조7천억 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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