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델타 변이 감염비율 최근 두 배 이상 증가

독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주일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로타 빌러 소장은 이날 한 회의에서 이달 14∼20일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은 36%라고 밝혔다고 한 보건 당국 관리는 전했습니다.

그 전주의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은 15%였습니다.

빌러 소장은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현재는 이미 그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보다도 전파 속도가 1.6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최근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가을에 급격한 4차 확산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을 끝내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인구의 54%가량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분을 맞았으며, 35%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