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교섭 대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회사 측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며 파업 카드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오늘(29일) 교섭 소식지를 내고 "내일(30일) 교섭에서 사측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강력한 쟁의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이날 12차 교섭을 열고 업무상 중대재해자 대체 입사와 경조 휴가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일괄 교섭안을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 앞서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직 노사 간 이견을 좁혀야 할 내용이 적지 않아 일괄 제시안을 내놓기 이르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내일 열리는 13차 교섭에서 사측 일괄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쟁의 발생 결의 대의원대회,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등 파업 절차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최장 만 64세로 정년연장,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공장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과 지난해 교섭에선 무분규 타결을 끌어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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